-고양이 혼자 두고 외출해야 할 때, 현명한 집사의 선택법
반려묘와 함께 살아가는 집사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이런 상황을 마주합니다.
“출장이 생겼는데, 고양이는 어떻게 하지?”
“명절에 본가에 가야 하는데, 집에 혼자 두긴 너무 미안해…”
저 역시 처음 고양이 모찌를 입양하고 난 후, 생애 첫 ‘집사 없이 보내는 연휴’를 앞두고 멘붕에 빠졌었어요.
고양이 호텔? 펫시터? 뭐가 더 나을까,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죠.
오늘은 고양이를 혼자 둘 수 없는 상황에서 ‘고양이 호텔’과 ‘방문 펫시터’ 중 어떤 선택이 더 적합한지
각 상황에 맞게 비교해볼게요.
🏨 고양이 호텔이란?
고양이 호텔은 고양이 전용 숙박 공간이에요.
호텔형, 켄넬형, 스위트룸형 등 다양한 스타일이 있지만
기본적으로는 전문 시설에서 고양이를 일정 기간 돌봐주는 서비스입니다.
✅ 장점
24시간 상주 관리: 응급 상황 대처 가능
전문적인 환경: 탈출 방지, 분리 공간, 항균 관리 등
CCTV 제공: 집사 마음을 조금이라도 놓게 해줌
❌ 단점
낯선 환경 스트레스: 대부분의 고양이는 공간 변화에 민감
다른 고양이와 소리로 인한 긴장감
비용이 비교적 비쌈 (1박 기준 3만~8만 원 이상)
💡 제 경험: 모찌는 평소 겁이 많은 성격이라 호텔에 맡겼을 때 밥을 거의 안 먹었어요.
집에 돌아온 후 이틀간 낯가림까지 했을 정도. 이후로는 호텔은 신중하게 고려하게 되더라고요.
🧍♀️ 펫시터란?
펫시터는 정해진 시간에 고양이의 집에 방문해서 케어해주는 사람입니다.
방문 시간, 케어 범위, 알림 방식 등을 계약서에 명시하고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요.
✅ 장점
고양이가 익숙한 공간에 머물 수 있음
낯선 동물 접촉 없음 → 스트레스 최소화
원하는 방식의 케어 요청 가능 (밥, 물, 화장실, 놀이 등 세부 조정 가능)
❌ 단점
응급 상황 발생 시 지연 가능성 (24시간 상주가 아님)
외부인이 집에 들어오는 부담감
시터의 숙련도 차이가 큼 → 후기 꼼꼼히 확인 필요
💡 모찌는 펫시터 이용 후 훨씬 안정적인 모습이었어요.
특히 냄새, 물건, 사람 모두 익숙하다 보니 스트레스가 거의 없었고,
시터님이 보내준 사진과 영상으로 매일 안심할 수 있었죠.
그럼 어떤 상황에 어떤 선택이 좋을까?
📌 고양이 호텔과 펫시터, 선택 전 이것만은 꼭!
✅ 고양이 호텔 고를 때
CCTV 실시간 제공 여부
다묘 관리 방식 (소리, 시야 차단 등)
담당 직원의 고양이 전문성
청결 상태와 후기
✅ 펫시터 선택할 때
고양이 전담 시터인지 확인
정식 계약서 작성 필수
방문 시간, 케어 범위, 응급 연락망 구체적으로 설정
리뷰나 블로그 후기 꼼꼼히 확인
고양이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세요
우리가 고민하는 이 모든 선택의 중심에는 “고양이의 심리적 안정”이 있어야 합니다.
단순히 ‘비용이 더 싸서’, ‘더 편해서’가 아니라,
우리 고양이가 더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를 기준으로 선택해 주세요.
저는 결국 ‘모찌는 펫시터가 맞는 아이’라는 결론을 내렸고, 그 선택은 지금까지도 만족스럽습니다.
반대로, 외향적인 성격의 고양이라면 호텔에서 오히려 더 편하게 지낼 수도 있어요.
당신의 고양이는 어떤 타입인가요?
여행 전 충분한 관찰과 준비로, 고양이에게도 집사에게도 편안한 이별과 재회를 만들어주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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